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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삼성전자 주식, 어디서 팔아요? 카드결제 되나요?
    주식 첫 걸음 2023. 7. 13. 17:46

    최근에 한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주식 얘기를 하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괜찮다는 얘기가 나왔고,

    각자의 평단가와 매도시기에 관해 수다를 떨던 중, 옆에 있던 김대리가 아무 말 없이 핸드폰만 보고 있어 뭘 보고 있나 쓱 봤더니,

    당근마켓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고있더란 얘기였죠. 하하, 김대리님은 과연 삼성전자 주주가 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중고주식

    그런데요, 사실 김대리님의 접근 방법이 아예 터무니없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KRX, 즉 한국증권거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삼성전자 주식 역시 당근마켓에서 거래되는 중고 물품처럼 '누군가' 가지고 있던 주식이니까요. 내가 오늘 키움증권에서 매수한 주식은 오늘 김 부장님이 매도한 주식이었고, 김 부장님은 3개월 전에 박 차장님이 눈물을 머금고 매도한 주식을 매수하셨던 것일 수 있습니다. 

    네, 주식은 닳거나 찢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계속해서 주인이 바뀝니다. 주인이 자주자주 바뀔수록 거래량은 늘어나고, 거래량이 많은 주식은 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기 쉽겠지요? 또 주인이 자주 바뀐다는 건 그만큼 주가의 변화가 크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손절'을, 다른 누군가는 '익절' 을 했을 테니까요. 

     

    그런데, 주식이 뭐야?

    너무 근원적인 질문이지요? 하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잠시 적어보겠습니다. 

    간단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만약 여러분께 진짜 끝내주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방법대로 실행만 하면, 1년에 100억은 문제도 아닐 그런 끝내주는 아이디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려면, 역시 돈이 필요합니다. 공장을 짓고 기계도 사고 돌리려면 10억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내 수중에는 당장 1억밖에 없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밤에 잠은 안 오고 100억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그러다 여러분은 방법을 찾아냅니다.

    이 아이디어를 대중에게 알리고(물론 핵심까지 전부 얘기할수는 없겠지만),

    내 돈 1억과 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의 9억을 모아 사업을 하는 겁니다.

    여차저차 발품을 팔고, 열심히 홍보를 한 결과, 90명의 투자자들이 모였고, 한 사람당 1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해 9억의 투자금이 모였습니다.

    이제 나를 포함한 91명이 계약서를 쓰고, 함께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나는 10억중 1억을 투자했으니 10%의 지분이 있겠고, 나머지 90명의 투자자들은 각각 1%의 지분을 가지게 되겠네요.

    이제 돈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나는 룰루랄라 기쁜마음으로 내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고, 대박이 납니다. 정말 생각대로 100억의 이익이 난 겁니다. 맘 같아서는 이 100억, 나 혼자 꿀꺽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죠. 계약서에 쓰여있던 지분대로,

    100억 중 10%인 10억만 내가 가지고, 나머지 90억은 90명의 투자자들에게 1억씩 나누어 줍니다. 

     

    회사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즉 주식을 시장에 판매해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고, 

    투자자는 회사의 주식을 구입해 회사의 주주가 됩니다.

    그리고 회사의 이익을 분배받게 되는데, 이것을 배당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돈으로 주니까 배당금이 되겠네요.

    어떠셨나요? 간단히 간추린 주식과 배당의 개념이었는데요,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주식 거래소가 생겨난 배경과 주식거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점점 많이 내리는데요, 다들 안전히 귀가하시구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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